중국의 대표 도시인 북경과 상해는 교통 시스템이 발달해 있어 여행자들에게 비교적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합니다. 북경은 면적이 넓고 도로가 방사형으로 뻗어 있어 택시와 지하철을 병행해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다만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 체증이 심각해, 장거리 이동 시 최소 1시간 이상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해는 지하철망이 매우 촘촘하게 구축되어 있어 웬만한 관광지들은 지하철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여행자의 경우, 중국어 표기가 대부분이지만 영어 안내도 병행되므로 기본적인 영어와 지도 앱만으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디디추싱(滴滴出行)과 같은 차량 호출 앱을 활용하면 택시 잡기가 훨씬 편리합니다. 단, 외국인 계정 인증을 위해서는 여권 번호 등록과 해외 신용카드 연동이 필요할 수 있으니 출국 전 준비를 권장합니다. 교통카드(북경은 이카通, 상해는 교통카드)를 충전해두면 지하철과 버스, 일부 택시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여행 효율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두 도시의 치안과 안전 유의점
북경과 상해는 중국 내에서도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인 도시로 평가됩니다. 야간에도 중심 관광지나 번화가는 안전한 편이지만, 소매치기와 관광객 대상 사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북경의 왕푸징 거리, 천안문 광장 인근이나 상해의 난징루 보행거리와 와이탄 주변은 관광객이 많아 소지품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중국에서는 경찰의 순찰이 잦고 CCTV 설치도 잘 되어 있어 큰 범죄 위험은 낮지만, 가짜 택시나 사설 투어 권유, 과도한 요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면 반드시 공인 택시나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하고, 길거리에서 접근하는 '티하우스 초대'나 '모델 촬영 체험'과 같은 권유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북경과 상해 모두 110(경찰), 120(구급차) 등 긴급 번호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 두면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며, 여권 사본과 비상 연락망을 따로 준비해 두면 분실이나 사고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북경·상해 문화와 여행 에티켓
북경과 상해는 모두 국제적인 대도시지만, 지역별로 문화적 차이가 있어 여행 전 간단히 이해하면 현지에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북경은 역사와 전통 문화의 중심지로, 자금성, 천단, 만리장성 등 유적지 위주 관광이 많습니다. 전통적인 중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복장과 행동에서 예의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상해는 국제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가 강하며, 쇼핑과 미식, 야경 감상이 중심이 됩니다. 와이탄과 푸둥의 고층 빌딩은 사진 명소로 유명하며, 커피 문화와 서양식 레스토랑도 발달해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식사 시 젓가락을 밥그릇에 꽂는 행동은 금기시되며, 상대방을 부를 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도 예의에 어긋납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침을 뱉는 현지인이 있을 수 있지만, 여행자는 예의를 지키는 태도가 안전과 호감을 모두 높이는 비결입니다. 기념품 쇼핑 시 흥정이 가능한 시장도 많으므로, 정가를 확인한 뒤 천천히 흥정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 차이를 이해하면 북경과 상해 여행이 훨씬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됩니다.
북경과 상해 여행은 전통과 현대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교통, 치안, 문화적 차이에 대한 사전 이해가 있어야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출발 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현지의 생활 방식과 예의를 존중한다면 북경과 상해에서의 여행은 훨씬 만족스러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