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여전히 현금 사용 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지방 도시나 소규모 음식점, 전통시장 등에서는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행 전 ‘엔화’ 준비는 필수입니다. 환전은 공항에서 하는 것보다 시중 은행이나 환전 전문점, 혹은 온라인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 면에서 유리합니다. 특히, ‘예약 환전 서비스’를 활용하면 환율 우대 혜택을 받아 더 많은 금액을 환전할 수 있습니다. 주요 은행 앱이나 포털에서 환율 우대 쿠폰도 제공하므로 이를 활용해보세요. 환전은 전액을 한 번에 하지 말고, 일정 금액만 환전한 뒤 일본 현지 ATM에서 인출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일본 현지 ATM은 24시간 운영되지 않는 곳도 많고, 해외카드 인출이 가능한 ATM이 제한적이므로 미리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잔돈 문제를 피하기 위해 1,000엔, 5,000엔 단위로 적절히 분산해 환전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편의점이나 자동판매기 등에서는 고액권 사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자 요건: 무비자도 확인은 필수
한국인은 90일 이내의 단기 일본 방문 시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지만, 여행 전 확인해야 할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출입국 관리가 강화되면서 입국심사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졌고, 특히 코로나19 이후 ‘전자여행허가’ 제도(Visit Japan Web 등)를 사전 등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Visit Japan Web’은 일본 입국 시 세관신고와 검역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전에 여권정보와 체류 일정, 세관신고 정보를 등록해두면 공항에서 줄 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리 등록한 QR코드를 제시하는 것만으로 입국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등록을 완료하세요. 또한, 체류 목적이 관광 외의 경우(예: 워킹홀리데이, 취업, 유학 등)에는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며, 재류카드 발급이나 사전 면접 등 추가 절차가 있을 수 있으니 목적에 맞는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 여권의 잔여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여권상 손상이나 정보 불일치가 있을 경우 입국이 거절될 수 있으니 여권 상태도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여행자보험: 선택 아닌 필수
많은 사람들이 여행자보험을 선택사항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은 의료비가 매우 비싼 나라 중 하나입니다. 단순 감기나 복통 진료에도 수십만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긴급 상황에서는 수백만 원 이상의 지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여행 시에는 반드시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은 보장 범위와 한도가 중요한데, 의료 실비 보장, 입원비, 상해사고, 휴대품 손해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최근에는 항공기 지연, 수하물 분실 등까지 포함된 종합 여행자보험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보험 가입은 출국 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에 자동 포함된 무료 보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카드 보험은 보장 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어 세부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보험사별로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증권 발급 및 사고 접수가 가능하므로, 해당 앱을 미리 설치해두면 응급 상황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진료서 발급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병원 이용 시 보험용 문서 요청도 잊지 마세요.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는 여러분, 지금이 바로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환전, 비자, 보험이라는 세 가지 핵심 체크리스트를 미리 점검하면 걱정 없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사소한 준비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으니, 지금 당장 체크리스트를 실천에 옮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