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전 세계적으로도 ‘예절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고 세심한 매너 하나가 현지인과의 소통을 좌우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통화는 금지이며, 대부분 사람들이 조용히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음식을 길거리에서 먹는 것도 권장되지 않으며, 휴게 공간이나 음식점 내에서 섭취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온천이나 공공욕탕에 들어갈 때 문신이 있으면 입장이 거부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커버 스티커를 준비하거나 문신 허용 장소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시 젓가락을 밥에 꽂는 행동은 장례식을 연상시켜 매우 무례하므로 피해야 하며, 술자리에서는 상대방 잔을 따라주는 문화도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팁 문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식당이나 택시에서 팁을 주는 것은 오히려 이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인사말인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나 “스미마센(실례합니다)” 같은 표현을 익혀두면 더욱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죠.
알뜰한 일본 쇼핑 요령
일본은 전자제품, 화장품, 생활용품부터 독특한 기념품까지 쇼핑 천국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쇼핑을 위해선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합니다. 먼저, 일본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면세쇼핑이 가능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을 제시하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소비세(약 10%)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일부 품목은 면세 대상에서 제외되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드럭스토어에서는 일본 특유의 기능성 제품이나 의약외품이 인기가 많지만, 가격이 지점마다 다를 수 있어 ‘가격 비교’는 필수입니다. 또,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곳이 많으니 단기여행자라도 멤버십 발급을 시도해 보는 것도 유용합니다. 백화점에서는 고객 응대가 매우 친절하며, 포장도 고급스럽기 때문에 선물용 쇼핑에 제격입니다. 하지만 백화점 가격은 비교적 높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지는 여행자라면 돈키호테, 빅카메라, 로프트 등의 대형 체인에서 쇼핑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유심과 통신: 꼭 알아야 할 팁
일본은 와이파이가 잘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관광지 외의 일반 장소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행 시 반드시 데이터 통신 수단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현지용 유심(또는 eSIM) 구매입니다. 인천공항, 간사이공항, 나리타공항 등에서는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 유심 자판기나 판매처가 있으며,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은 통신사와 데이터량, 속도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여행 일정에 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안으로는 포켓 와이파이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포켓 와이파이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단점은 충전이 필요하고, 분실 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eSIM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아이폰 등 최신 스마트폰에서는 물리적인 유심 없이도 QR 코드로 설정이 가능해 매우 간편합니다. 단, 기기 호환 여부는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2024년 일본여행은 그 어느 해보다도 다양성과 실속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에티켓을 지키고, 스마트한 쇼핑 전략을 세우며, 통신 수단까지 꼼꼼히 준비해야 진정한 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소개한 핵심 팁들을 기억해, 즐겁고 편안한 일본여행을 만끽해보세요!